1996년 한참 무더웠던 8월 일본은 병원성 대장균 O157 공포에 휩싸여 있었다. 감염자는 8000여 명에 달했고, 사망자도 순식간에 6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4일 일본호(號)의 새 선장이 된 간 나오토(管直人) 총리는 당시 후생노동상이었다. 자민당·사회당·신당사키가케의 3당 연립정권 시절, 혈기 넘치던 50세의 간 후생노동상은 O157의 원인으로 지목된 무순을 직접 먹는 시연을 펼쳤다. 일본 사회를 패닉으로 몰고 갔던 O157 소동은 이를 계기로 빠르게 수그러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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