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와 세계적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톰슨로이터가 한국 최고 애널리스트를 선정했다. 올해 처음 실시한 ‘중앙일보·톰슨로이터 애널리스트 어워즈(Thomson Reuters·JoongAng Ilbo Analyst Awards, 중앙·톰슨로이터 상)에서다. 한국 관련 보고서를 낸 전 세계 749명 애널리스트가 대상이었다. 데이터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펀드매니저의 주관적 판단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존의 인기투표식 평가와 차별화했다.
국내 주식시장을 분석하는 국내외 애널리스트는 2008년에 이미 1400명을 넘었다. 그동안 이들에 대한 평가는 주로 펀드매니저의 ‘표심’에 의존하는 정성(定性)적 방법으로 이뤄졌다. 중앙·톰슨로이터 상은 애널리스트가 낸 보고서를 보고 수익률과 실적 전망을 분석하는 정량(定量)적 방법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경력 10년 이상의 한 현직 애널리스트는 “기존 평가는 지명도나 친분에 따라 좌우된 면이 있다”며 “새로운 기준과 평가 방식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몇 년 동안 기존 평가에서 베스트 상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애널리스트다. 정성·정량평가 중 어느 쪽이 더 낫다고 규정할 순 없지만 마케팅 능력과 영업력에 지나치게 치우친 기존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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