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 번만 더 가면 같은 가격으로 프리미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보통의 여대생들처럼 유진의 지갑 속에서도 여러 브랜드의 커피 도장 쿠폰이 들어있다. 그러나 그녀가 제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쿠폰은 다른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2인용 월풀 욕조와 닌텐도의 위 스테이션까지 갖춰진 방에서 할 수 있는 거지.” 유진의 쿠폰은 바로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한 모텔의 쿠폰이다.
대학가 주변 모텔이 대학생들의 신종 데이트 코스라며 뉴스 소재가 되기 전부터 유진의 모텔 사랑은 남달랐다. 지방에서 근무하는 남자친구와 만나 주말에 만나 차 마시고, 밥 먹고, 영화 보고, 술 마시고 매번 그렇게 비슷한 데이트를 하는 거라면 가장 경제적이면서 서로의 욕구를 안락하게 채울 수 있는 곳이 모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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