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의 꼴이 참 우습게 됐다. 전·현직 임직원이 조직적으로 저축은행의 비리를 감추고 비호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고양이가 쥐를 잡기는커녕 주인 상에 올라가야 할 생선을 쥐와 함께 나눠 먹은 격이다. 그 배후에는 금감원 출신이 금융회사의 감사로 내려가는 낙하산 관행이 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문제를 못 찾은 것인지, 안 찾은 것인지 알 수 없다”며 “훨씬 이전부터 나쁜 관행과 조직적 비리가 있었다”고 강하게 질책할 정도로 고질적 병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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