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69) 삼성전자 회장이 소프트 기술과 S급 인재, 특허를 삼성의 3대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당장 확보할 것을 지시했다. 7월 29일 오전 약 2시간에 걸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2011년도 선진제품 비교 전시회’를 참관하고 전시된 제품을 직접 비교·시연하고 나서다. 이 회장이 행사장을 찾은 건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창조경영을 강조했던 2007년 전시회 이후 4년 만이다. 이날 전시회에는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등 경영진 20여 명이 이 회장을 수행했다.
이 회장은 전시회를 둘러본 뒤 삼성 사장단에 소프트 기술, S급 인재, 특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5년, 10년 후를 위해 지금 당장 확보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디자인, 서비스 등 소프트 기술의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필요한 기술은 악착같이 배워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렇다고 하드웨어를 가볍게 봐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부품 수를 줄이고 가볍고 안전하게 만드는 등 하드웨어도 경쟁사보다 앞선 제품을 만들 자신이 없으면 아예 시작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