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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경남 하동 전어마을과 다솔사] 마음 달래고 입맛 살린다 

 

김영주 일간스포츠 기자
전어철이 다가온다. 전남 광양, 경남 하동 앞바다에는 벌써 전어를 찾는 이들이 붐빈다. 올여름 남해에는 이상기후로 태풍이 많았지만 전어는 풍년이라고 한다. 가장 대중적 바닷고기이자 횟감인 전어는 청어과 생선이다. 크기가 작아 뼈째(세코시) 먹을 수 있고, 구워 먹기도 좋다. 특히 가을 전어는 ‘집 나간 며느리가 그 맛을 못 잊어 돌아온다’는 말이 있을 만큼 별미다. 올해는 전어 풍년이라 가격이 저렴하다. 전어 1㎏을 1만원이면 살 수 있다. 어른 서너 명이 먹을 술안주로 부족하지 않다.



전어 산지는 충남 서천, 전남 광양, 경남 하동 등 서해안부터 남해안까지 길게 뻗어 있다. 서해안과 남해안에 전어가 많은 이유는 좋은 갯벌 덕이다. 기름진 갯벌은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에 형성된다. 경남 하동군 포구가 그런 곳인데, 이 때문인지 중평항·신노량항·술상마을·발꾸미마을·나팔마을 등 전어마을이 많다. 그중 가장 유명한 곳이 하동군 진교면 해안 끝에 있는 술상마을이다. 이 마을 앞 강개바다에서 잡히는 전어 맛은 고소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어민들은 “강개바다 앞 물살이 세서 전어 움직임이 좋기 때문에 맛도 일품”이라고 말했다. 운동성이 좋은 만큼 기름기가 많고 육질이 쫄깃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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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호 (201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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