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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음지에 갇힌 5000억원 튜닝시장 열린다 

불법 온상 튜닝 관련 제도·법규 개정 검토…준중형차 중심 수요 급증 

올 후반기 국토해양부를 비롯한 정부 관계 부처들은 국내 실정에 맞는 한국형 튜닝 제도를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말에는 새로운 자동차 구조변경 제도가 마련될 전망이다. 현재 음지에 있는 튜닝시장이 양지로 나오는 것이다. 미국·일본 등 자동차 선진국에서 자동차를 튜닝하는 건 일반적인 일이다. 관련 업계 추산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의 튜닝시장은 20조~30조원에 이른다. 현재 규제에 막혀 걸음마 단계인 국내 튜닝시장은 정부의 규제 철폐 검토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국내 자동차 튜닝시장의 현황과 과제를 짚어봤다.
직장인 김순택(36)씨의 취미는 자동차 튜닝(Tuning)이다. 튜닝은 운전자의 취향에 맞게 자동차의 형태나 성능 등을 개조하는 것을 말한다. 그는 차를 구매하자마자 어떻게 튜닝할지를 가장 먼저 고민한다. 2002년 구입한 첫 차를 포함해 그동안 세 차례 바꾼 차를 모두 튜닝했다. 그는 “많은 돈을 들여 차를 사는데 이왕이면 남들과 다른 개성 있는 차를 갖고 싶어 튜닝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첫차 SM5의 경우 200만원을 들여 휠과 보디킷(차제 외부에 부착하는 튜닝 용품)을 교체했다. 당시 대학생이던 그는 돈을 아끼기 위해 인터넷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직접 일본 부품업체에 연락해 휠을 구입했다. SM5 튜닝차 선발대회에 나가 3등을 한 이후 더욱 튜닝에 빠진 그는 수입차 튜닝을 해보고 싶어 BMW로 차종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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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호 (2011.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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