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7일 서울 회현동 우리금융그룹 본점 4층 대강당. 이팔성 회장을 비롯해 우리금융 11개 계열사 CEO와 직원이 한자리에 모였다. 1년에 상·하반기 두 번 열리는 ‘원두(OneDo) 혁신’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시작된 원두 혁신 시상식은 우리금융의 모든 계열사 임직원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조직, 인력,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모해 채택된 직원과 부서, 영업점을 격려하는 자리다.
원두는 한 사람과 1등을 상징하는 ‘One’과 실천하다라는 뜻인 ‘Do’를 합쳐 만든 합성어다.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사고 전환을 통해 어떤 금융환경에서도 민첩하고 강한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는 뜻에서 이팔성 회장이 제안했다. 이 회장은 “임금을 줄이고 점포를 통폐합하는 전통적인 비용절감 방법에서 벗어나 사람이 중심이 돼서 조직의 체질을 개선하는 혁신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09년 5월 전략적 비용절감 TF(태스크포스)팀을 금융지주사 소속 경영혁신실로 승격하고 모든 계열사에 전담조직을 만들었다. 지주사 및 계열사의 전략담당 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신설해 혁신활동을 추진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재무적 측면부터 직원들의 업무 편의성 제고 등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비재무적 활동까지 ‘저비용 고효율 조직’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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