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일 경기도 수원시에서 ‘정조대왕 능행차길 순례단’ 행사가 열렸다. 초·중·고 학생 250여 명이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 묘소를 참배하기 위해 걸었던 길을 따라 걷는 행사였다. 조선 22대 왕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양주에서 수원 화산의 융건릉으로 옮긴 뒤, 11년 동안 모두 12차례나 부친 묘소를 참배하러 직접 서울에서 수원까지 찾는 ‘능행’으로 효를 실천했다. 청소년들은 3일 동안 서울 창덕궁에서 경기도 화성 융건릉까지 능행길 62㎞를 걸었다.
10월 13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정조의 효(孝)를 표현한 작품 ‘환어행렬도’를 감상할 수 있다.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참배하고 귀경하는 모습을 묘사한 이 작품에는 6000여 명의 인물과 1400필 말의 웅장한 의장 행렬, 이를 구경하는 백성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환어행렬도’는 조선시대 회화 전문기관이던 도화서 화가들이 사실에 기반을 두고 정확하고 치밀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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