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나 영화에 등장하는 나이든 사람의 모습은 50~60대나 70~80대나 별반 차이 없이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10대나 20대, 30대 삶의 모습이 크게 다르듯 은퇴 이후의 삶 역시 단계에 따라 여러모로 많이 달라진다. 따라서 연령대에 따라서 필요한 비용도 다르게 마련이다. 은퇴 이후 월 생활비로 200만~300만원 정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막연하게 예상하는 경우가 많은 데 보다 엄밀하게 한다면 연령과 건강 상태 별로 생활비가 크게 달라진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은퇴 이후의 삶은 크게 4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은퇴 시점부터 70대 중반까지 이르는 ‘활동기’, 70대 중반부터 70대 후반으로 이어지는 ‘회고기’, 70대 후반에서 사망 시점까지 ‘남편 간병기’ 그리고 ‘부인 홀로 생존기’다. 각 단계에 따라 생활 특성이 크게 다르므로 필요한 자금의 구성이나 규모도 달라진다. 첫째, 은퇴 시점부터 약 75세까지의 활동기다. 외국에서 이 시기를 ‘GO-GO Years’ 라고 부를 만큼 정열적으로 많은 활동을 하는 때다. 이때는 그동안 열심히 일하느라 뒤로 미뤄왔던 국내외 여행이나 각종 취미활동 등을 활발하게 한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