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생활을 접고 전원에서 인생의 2막을 열려면 철저한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다. 전원의 삶이 마냥 여유롭고 낭만적인 건 아니다. 농사만 봐도 그렇다. 도시생활보다 더욱 치열한 현실일 수 있다. 그래도 전원생활을 하기로 결심했다면 먼저 땅부터 구해야 한다. 이어 집을 지어 입주한 뒤 초기 적응기를 거쳐야 전원생활에 안착할 수 있다. 행복한 전원생활과 성공적 재테크란 두 목표를 이루려면 땅을 잘 잡아야 한다. 미래가치가 있는 땅을 얻지 못하면 그 위에 지은 집도 쓸모가 없게 된다.
흔히 시골땅을 살 때 땅의 입지조건이나 가격 등 미시적인 분석에 치우치게 마련이다. 하지만 개별적인 땅의 가치보다는 지역의 가치를 우선 파악해야 한다. 먼저 군·면 단위에서 리(里)나 마을 단위로 점차 좁혀간다. 지역 가치가 높은 땅이란 남향·배산임수 등의 자연조건뿐만 아니라 주변 개발호재, 역사·문화·관광 등 지역테마, 교육·생활편의시설 등의 조건을 어느 정도 충족시키고 있는 곳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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