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부회장이 침체의 늪에 빠진 LG전자에 구원투수로 투입된지 1년. 그는 “LG전자의 명예를 되찾자”며 독한 경영을 펼쳤지만 성적은 기대치를 밑돈다. 물론 지난해 3·4분기 연속적자를 기록했던 LG전자가 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은 성과다. 그러나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는 올 3분기까지 6분기 연속적자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IT분야 리서치 전문기관 가트너의 자료를 보면 LG전자의 올 3분기 휴대전화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포인트 떨어진 5.7%에 그쳤다.
신용등급도 떨어졌다. LG전자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투자 적격’ 등급에서 가장 낮은 단계에 가깝다. 신용평가기관 피치는 올 11월 LG전자의 장기신용등급은 BBB를 유지하면서도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S&P는 올 10월 LG전자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강등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