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서 나이듦이란 질병이나 고통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 나이 들어 보이지 않으려고 끊임 없이 노력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아가는 장수인들의 공통점은 항노화 또는 노화방지로 표현되는 안티에이징(Antiaging)이 아니라 오히려 노화를 받아들이고 능동적으로 수용하는 웰에이징(Wellaging)이라고 한다. 이처럼 건강한 노후는 노화를 인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게 아닐까.
우리의 삶은 건강한 기간과 그렇지 않은 기간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이 중에서 질병 없이 건강한 때를 건강수명(Healthy Life Expectancy)이라고 한다. 기대수명에서 질병이나 부상으로 활동하지 못한 기간을 뺀 나머지 기간이 바로 건강수명이다. 2000년 이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여러 나라의 건강수명을 발표하고 있다. 기대수명이 ‘몇 년을 살 수 있는가’ 하는 생존의 양(量)을 측정하는 것이라면 건강수명은 ‘몇 년을 건강하게 살 수 있는가’ 하는 건강과 삶의 질(質)을 함께 고려한 지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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