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자 환자가 내원했다. 환자는 교회 목사였는데 약 20년간 두통을 앓아왔다고 했다. 한번 두통이 오면 머리를 쥐어짜는 듯하고 며칠씩 그런 증상이 한나절 이상 지속된다고 했다. 뇌 MRI를 비롯한 각종 검사를 모두 해보았지만 이상소견은 없었다. 초기에는 진통제로 효과를 보았지만 이제는 전혀 효과가 없고 위장만 더 나빠지고 있었다.
두통은 현대인의 50% 이상이 1년에 한번 넘게 앓을 정도로 흔한 질환 중의 하나가 됐다. 두통이 생기면 ‘혹시 뇌의 종양이나 뇌출혈 등이 아닐까’라고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두통의 99%는 뇌의 이상병변과는 관련이 없는 기능적인 것이므로 걱정부터 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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