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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드라이버는 쇼, 퍼팅은 돈 

퍼팅 놓쳐 우승트로피 날린 선수 많아…눈과 마음이 홀로 먼저 가도 헤드 업 

최창호 일간스포츠 골프팀장
‘믿을 수 없는 김인경의 30cm 미스(Incredible, Kim’s 1-foot miss)!’ 4월 2일(한국시간) 골프계에서는 단연 김인경(24·하나금융그룹)이 화제였다. 김인경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가져다 줄 30cm 퍼트를 놓쳤다. 김인경은 16, 17번 두 개의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18번홀 그린에 올랐다. 버디 퍼팅이 홀에 못 미쳤지만 공은 홀 30cm에 멈춰서며 우승을 눈 앞에 뒀다.



웬만해선 실수하기 어려운 30cm의 우승 퍼트였지만 김인경은 그것을 놓치고 말았다. 그는 공이 홀로 향했다가 다시 튀어나오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그만 소스라치게 놀랬다. “악~”소리도 내지 못했다. 그 순간 모든 주변 사물은 정지해버린 듯했다. 결국 김인경은 보기를 한 뒤 연장전 끝에 유선영(26·정관장)에게 승리를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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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3호 (201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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