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리는 여수의 바다가 살아 숨쉬고 있다. 바다 속에 해초류가 무성하게 자라 숲을 이뤘다. 불과 2년 전만해도 이곳은 황폐한 곳이었다. 1990년대 후반 이후 급격한 기후변화로 해수 온도가 상승해서다. 해초류가 감소하고 석회조류의 서식이 확산되던 여수 연안에는 바다의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었다.
여수 앞 바다의 생태계가 살아난 데는 포스코의 노력 덕이 컸다. 포스코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맞아 2010년 11월 여수시 거문도 덕촌리 마을 어장에 철강 슬래그를 이용한 어초 시설 ‘트리톤’을 설치했다. 철강 슬래그란 철 생산의 원료인 철광석, 유연탄, 석회석 등이 고온에서 용융돼 쇳물과 분리된 후 얻어지는 부산물을 말한다. 시멘트, 비료, 도로용 골재 등으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친환경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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