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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주룩주룩 내립니다. 막걸리와 빈대떡이 생각나는 밤입니다. 고단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광장시장으로 몰려옵니다. 호기심에 눈을 반짝거리는 외국인들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노란 알전구가 켜지고 본격적인 저녁 장사가 시작됩니다. 오늘따라 상차림이 푸짐합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순대와 머릿고기, 노릇노릇 잘 구워진 빈대떡, 고추장 양념이 잘배인 떡볶이…. 빈대떡 하나에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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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6호 (2012.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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