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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채권 투자 - 경매시장의 틈새 블루오션 

시장 규모 10조 넘어 낙찰 가능성, 투자금 회수, 매도 용이성, 세금 등 유리 

황정일 중앙일보 조인스랜드 기자 obidius@joongang.co.kr
전문가들의 고유 영역으로 여겨졌던 부실채권(NPL, Non Performing Loan) 투자가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이 커지고, 참여하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 저금리 시대에 새로운 틈새 투자상품으로 부상한 것이다. NPL이란 금융권에서 개인 또는 법인이 부동산 등을 담보로 대출 또는 신용대출을 받은 이후원금이나 이자가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을 말한다. NPL은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원금이나 이자를 갚지 못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이를테면 아파트 대출금 이자를 3개월 연체해도 NPL이다. 이때 부동산 등을 담보로 발생한 채권을 담보부 NPL이라고 하고, 신용대출 등 무담보로 발생한 채권을 무담보 NPL이라 한다. NPL의 유형은 담보부, 무담보 및 상각, 카드 채권 등 다양하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NPL은 안전성이 확보된 1순위 근저당이 설정된 담보부 NPL이다. NPL 투자는 은행권의 NPL을 매입한 뒤 경매를 통해 배당을 받거나 직접 낙찰해 수익내는 구조다.
1순위 근저당 설정된 담보부 NPL 유리

NPL 투자는 얼핏 경매와도 같아 보이지만 경매와 NPL은 낙찰 가능성, 투자금 회수, 매도 용이성, 세금 등 4가지 항목에서 차이가 있다. 첫째, 경매는 낙찰을 위해 경매 입찰금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다. 입찰 가격을 입찰함에 넣는 순간까지 고민하고, 집행관 이 최고가 매수신고인을 호명하는 순간까지 가슴을 조아린다. NPL을 매입한 사람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입찰 가격을 그리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자신이 매입한 NPL로 채무자로부터 받을 수 있는 최고 금액까지 고가 입찰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경매에서 NPL을 매입한 사람이 낙찰 받을 가능성은 거의 9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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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1호 (20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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