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 경찰서 옥상에 버스를 번쩍 치켜 든 ‘수퍼경찰’이 눈길을 끕니다. ‘학교폭력 신고전화 117의 날’을 기념해 11월7일 설치된 옥외 광고물입니다. 강서경찰서의 한 지구대에는 ‘형아만 믿어’라는 문구와 함께 이두박근을 뽐내는 경찰이 그려진 ‘그네’가 설치됐습니다. 이 작품들은 이제석 광고연구소 소장의 재능기부로 이뤄진 것들입니다. 이 소장은 2013년 부산 남부경찰서에 ‘총알같이 달려가겠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순찰차가 벽을 뚫고 달리는 ‘총알경찰차’를 설치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이 소장은 2011년부터 ‘광고천재’라는 별명에 걸맞게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새총지구대’ ‘부산경찰어벤저스’ ‘부엉이’ 등 다양한 형태의 경찰 홍보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본 시민들은 조형작품이 “경찰의 이미지를 부드럽게 해줄 뿐 아니라 도시를 밝게 해주는 공공디자인으로서의 기능도 크다”고 입을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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