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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티볼리 디젤] 답답했던 과거의 쌍용차는 잊어라 

경쾌한 가속감에 꽂히는 제동력 … L당 15.3km의 연비도 탁월 

이번엔 디젤이다. 지난 2월 쌍용자동차는 오랜 연구 끝에 개발한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 티볼리를 출시했다. 곧 출시될 것 같은 분위기를 형성하고도 1년이 넘어서야 등장한 차였다. ‘얼마나 대단한 차가 나왔나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직접 경험한 티볼리는 기대 이상이었다. 가솔린 모델을 먼저 내놨는데, 쌍용차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부분이 상당히 개선됐다. 굼떴던 초반 응답성은 답답하지 않게, 울렁거리던 차체는 제법 단단하게, 덜컥거렸던 변속은 무난한 수준까지 발전했다. 가격은 2000만원 내외로 경쟁력을 갖췄다. 엔트리카 구입을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대안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시장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 상반기 5개월 동안 2만 7000대가 팔렸다. 쌍용차가 연간 티볼리 판매 목표로 제시한 6만대를 향해 순항 중이다. 그리고 7월 티볼리 디젤이 등장했다. 유로6 기준을 충족한 1597cc 디젤엔진이 6단 자동 변속기와 결합했다. 내외관 디자인은 가솔린 모델과 동일하다. 강원도 인제의 스피디움 서킷에서 티볼리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티볼리 가솔린보다도 더 발전했다. 초반 응답성은 경쾌하게, 차체는 견고하게, 변속은 부드럽게. 약점을 극복하는 수준을 넘어 강점으로 만드는 단계까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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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6호 (201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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