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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 넘치는 서울 고급 아파트 시장] ‘강남의 힘’ 아직 죽지 않았어 

고가 아파트 상위 30개 단지 중 27개 강남에 … 한강변 특히 인기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연초 분양시장에 이목을 끄는 아파트가 나왔다. GS건설이 서울 잠원동 반포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신반포자이다. 이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4290만원으로, 역대 아파트(주상복합 제외) 중 최고가다. 가격이 비싼데다 지난해 뜨거웠던 청약 열기가 한풀 꺾인 때라 청약 결과에 대한 관심이 컸다. 청약 성적은 좋았다. 11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269명이 몰려 평균 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9㎡(이하 전용면적) A타입은 107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계약도 잘 됐다. 계약이 시작된 지 6일 만에 전 가구가 주인을 찾았다.

서울 고급 아파트 시장 분위기가 괜찮다. 전체 주택시장 분위기는 주춤하지만 수십억짜리 아파트는 여전히 분양이 잘 되고 가격도 많이 올랐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아파트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의 가격을 조사한 ‘KB 선도아파트 50’ 지수가 상승세다. 지난해 상위 50개 단지 아파트값은 7.52% 올라 전국 평균의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서울 청담동 삼익아파트 104㎡형은 지난해 2월 12억5000만원에 거래됐지만 6개월 만에 같은 층이 1억원 오른 13억4700만원에 팔렸다. 서울 대치동 삼성아파트 97㎡형도 비슷하게 올라 12억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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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3호 (2016.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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