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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 넘나드는 LG전자 G5의 광학기술] 135° 광각으로 세상을 넓게 보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새로운 기준 제시... 78도 화각의 일반 카메라도 탑재 

박상주 기자 sangjoo@joongang.co.kr

▎G5의 일반 카메라와 광각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비교한 화면. 135도 화각을 구현한 G5의 광각 카메라로 촬영한 공간(위)이 78도 화각의 G5 일반 카메라로 찍은 공간보다 1.7배 넓다.
한 때는 ‘DSLR에 버금가는 (스마트폰 카메라) 화소’가 뉴스였다. 이제는 ‘DSLR을 능가하는 앵글’이 관전 포인트다. LG전자 G5의 광각 렌즈가 외신으로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 IT 전문 매체 ‘매셔블(Mashable)’은 ‘LG G5’ 듀얼 카메라에 대해 ‘정말 기발하다’며 찬사를 보냈다. 글로벌 IT 전문 매체 ‘기즈모도(Gizmodo)’ 영국판은 G5의 광각 카메라에 대해 ‘G5의 후면 광각 카메라는 G5를 구매할 만한 이유’라며 적극 추천했다. 미국 ‘포브스(Forbes)’는 G5의 광각 카메라에 대해 ‘광각 카메라를 원한다면 어떤 제품도 G5를 이길 수 없다’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특히 일반 렌즈와 광각 렌즈를 모두 탑재한 결정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영리한 선택(incredibly smart option)’이라고 덧붙였다. 외신이 G5 카메라에 열광적인 기사를 쏟아내는 이유는 우수한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과 이전까지 경험할 수 없었던 ‘비쥬얼 경험(Visual Experience)’에 있다.

G5는 기존 스마트폰에는 없던 카메라를 장착했다. 세계 최초로 후면 카메라에 135도와 78도의 화각이 다른 두 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특히 135도 광각 카메라는 스마트폰 내장형 카메라로는 세계 최대 화각이다. 시원한 화각은 값비싼 전문가용 DSLR 렌즈에서나 가능하다. 일반적인 35㎜ DSLR 기준으로 초점거리 13㎜인 초광각 렌즈라 해도 화각은 118도에 불과하다. 이보다 화각이 넓은 건 8㎜ 어안렌즈(화각 180도) 뿐이다. 일반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약 1.7배 앵글이 넓다.

듀얼 카메라지만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G5 카메라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두 손가락을 오므렸다 펼치는 간단한 제스처만으로 ‘줌인 앤 아웃(Zoom In & Out)’ 기능을 구동할 수 있다. 78도 일반 카메라의 화각을 넘어서는 ‘줌 아웃’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135도 광각 카메라 모드로 전환된다. 또한 화면 내 ‘줌 바(Zoom Bar)’를 조절하거나 전환 버튼을 눌러 ‘줌인 앤 아웃’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이전 G4와 V10에서 선보였던 ‘전문가 모드’ 기능은 그대로 계승했다. 셔터 스피드, ISO(감도), 화이트 밸런스 등 마치 DSLR 카메라와 흡사한 촬영 환경 대부분을 사용자가 제어할 수 있다. 여기에 세계 최초 모듈형 스마트폰인 G5의 장점도 살렸다. G5와 ‘캠 플러스’ 모듈을 합체하면 DSLR의 아날로그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캠 플러스 모듈에는 카메라 온·오프, 셔터, 녹화, 줌인 앤 아웃 등 별도의 물리적 버튼이 있다. 일반 카메라 그립을 쥐듯 한 손으로 쉽게 G5의 카메라를 조작할 수 있다.

카메라 촬영의 묘미 중 하나는 ‘연사’다. LG전자는 최근 캠플러스에 연사 기능을 추가한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1초당 10장, 최대 30장까지 연속 촬영할 수 있다. 일반 스마트폰으로는 느낄 수 없는 촬영의 즐거움을 배가했다. 어두운 곳에서도 보다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도록 성능도 개선했다. 미국 IT 전문 매체인 ‘폰 아레나(Phone Arena)’가 최근 실시한 저조도 촬영 테스트에서 G5는 타사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비해 월등한 성능을 자랑하며 테스트 1위에 올랐다.

- 박상주 기자 sangjoo@joongang.co.kr

1337호 (2016.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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