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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전문 기업 파인에이디에스 서상천 대표] ‘민·관·군·경’ 다양한 제품으로 주목 

 

남승률 기자 nam.seungryul@joongang.co.kr
꾸준한 연구·개발로 다양한 인증·특허 보유...“드론으로 한류 열풍 잇는다” 포부도

▎파인에이디에스 제공
국내외에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날개’의 하나로 주목받는 드론의 활용 영역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드론 시장은 연평균 17%씩 커지고 있다. 2020년에는 드론 시장 규모가 11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정책 지원과 관련 규제 완화 등으로 드론산업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스닥 상장 글로벌 부품 소재 전문 기업인 ㈜파인디앤씨의 미래혁신기술사업부가 독립해 출범한 ㈜파인에이디에스(FINE ADS)가 국내형 드론 종합 브랜드 ‘파인드론’을 선보이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파인에이디에스는 민·관·군·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크호스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2016년 5월 파인디앤씨의 신규 사업부인 파인드론으로 시작해 올해 3월 신규 법인 ‘파인에이디에스’로 새롭게 태어났다. 파인에이디에스는 드론 개발에서부터 생산, 교육에 이르기까지 드론 관련 사업 분야를 총망라하는 드론 전문 기업이다. 전문 기술력과 깐깐한 품질관리를 거쳐 탄생한 파인드론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의 서상천 대표가 드론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후배 사무실에서 드론을 처음 본 이후 드론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많을 것으로 직감했다. 이후 드론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며 국내형 드론 개발에 초석을 다졌다. 드론 업계 후발주자이지만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드론을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뭘까. 서상천 대표는 “각 분야별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학교와 기관, 드론 개발 업체, 중국·영국과 같은 드론 선진국과의 활발한 교류와 협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급변하는 해외 드론 시장의 우수한 기술력을 파인에이디에스의 문법으로 소화하고자 벤치마킹한 것이 고속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는 분석이다.

파인에이디에스가 드론 업계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일반인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가성비를 높인 ‘MAD시리즈’와 군수·산업 다목적 드론 ‘FD시리즈’ 등의 다양한 제품을 단시간에 내놓으면서다. 특히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MAD시리즈는 고유의 디자인과 비행콘트롤러(FC) 개발을 통한 다양한 인증·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소비자의 호평을 받고 있다. 서 대표는 “MAD시리즈의 가격을 내리는 동시에 성능을 높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이런 연구·개발 노력이 담긴 MAD는 파인에이디에스의 최고 자랑거리”라고 말했다.

산업용 드론인 FD시리즈는 방제형 드론 개발에서부터 시작했다. 연이어 수송용 드론인 FD-60과 다목적 드론 FD-30을 내놓으며 목적형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 대표는 “현재 FD시리즈 중 최고의 개발 제품은 FD-30으로 자율비행, 서치라이트, 확성기, 투하 기능 등을 보유해 경찰 관계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또 40kg 이상의 물품을 운반할 수 있는 수송용 드론 FD-60 역시 군 관계자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최근 16년 동안 군복무를 하며 불편했던 점을 감안해 군 목적에 맞는 군사용 드론을 개발하고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서 대표는 “국방부 관계자들과 드론 활용 방안을 논의하며 한국군 특성에 맞는 한국형 드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제2의 군생활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류하면 떠오르는 것이 K-팝인데 드론으로 한류 열풍을 새롭게 선보이겠다”며 예능·드라마 등 드론으로 접목할 수 있는 분야를 끊임없이 넓혀나가겠고 의욕을 보였다.

1437호 (201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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