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 올해 세계 경제, ‘대공황 이후 최악’ 전망국제통화기금(IMF)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을 반영한 세계 경제 성장률 수정치를 내놨다. 대공황 이래 최악의 침체라는 판단이다. IMF는 4월 14일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내놓고 2020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3.0%로 수정했다. 지난 1월 20일 내놨던 직전 전망치에서는 3.3% 성장을 예상했던 IMF는 한번에 6.3%포인트나 전망치를 낮췄다. 이 수치는 IMF가 세계 경제성장률 자료를 공개한 198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신음하던 2009년 -0.1% 성장률보다 2.9% 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보고서에서는 코로나19로 촉발된 현재 경기 침체 상황을 과거 대공황 시기가 떠오르는 ‘대봉쇄(Great Lockdown)’라고 비유했다. IMF는 코로나19와 관련해 향후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이 크다고 판단하며 확산 추이에 따라 세계 경제는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2020년 성장률은 3%포인트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국가별로는 선진국의 2020년 경제 성장률을 직전 전망치보다 7.7%포인트 낮아진 -6.1%로 예상했다. 선진국 가운데 미국의 성장률은 -5.9%, 일본의 성장률은 -5.2%로 예상했다. 독일과 프랑스는 각각 -7.0%, -7.2% 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성장률은 각각 -9.1%, -8.0%로 내다봤다. 유럽 전체 성장률 전망치는 -7.5%였다. 한국은 -1.2%로 역성장을 예상했다.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전망치 역시 1월 전망치보다 5.4%포인트 낮아진 -1.0%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1.2%, 인도는 1.9% 성장하면서 그나마 역성장을 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러시아는 -5.5%, 브라질과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은 각각 -5.3%, -6.6%, -5.8%에 그칠 전망이다. 또 2021년에 코로나19가 재발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2021년 성장률은 8%포인트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코로나19의 영향이 2020년 2분기부터 잦아드는 시나리오 아래서는 2021년 경제성장률이 5.8%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란 예상도 내놨다. 보고서에서는 “많은 국가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으며 강력한 국제 사회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덧붙였다.
한국무역협회 | 코로나19로 중국 원격근무 시장 급성장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중국의 원격근무 시장 규모 전년 대비 두배 가량 커질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베이징 지부는 4월 16일 ‘코로나19로 주목받는 중국의 언택트 산업’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내 재택근무가 늘면서 2020년 관련 시장 규모가 449억 위안(약 7조7335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내 재택근무 관련 시장은 지난 2018년 117억 위안(약 2조 267억원) 규모였으나 2019년 229억 위안(약 3조8668억원)으로 추정되는 등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원격근무와 원격진료, 온라인교육 등 비대면 언택트 산업 수요가 늘어나면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교육기관의 개학이 연기되고 온라인 교육서비스가 활용되고 있다. 원격진료 서비스 역시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2019년 기준 중국의 원격의료 시장 규모는 190억 위안(약 3조2082억원)으로 추정된다. 보고서에서는 중국의 젊은 세대를 비롯한 일부 계층에서 시작된 언택트 산업이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중장년층, 일반 가정을 파고들면서 중국인의 실생활에 밀접하게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중국 내 주요 플랫폼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 쇼핑을 점차 대체하는 추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따라서 한국 기업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현지 시장에 참가해야 한다는 조언도 내놨다. 보고서에서는 “중국이 본격적으로 전반적인 업무 재개를 추진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국제적으로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온라인 기반 언텍트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츠 |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8% 역성장할 것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전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역시 역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츠(DSCC)는 4월 14일 보고서를 내고 2020년 전세계 디스플레이 매출액이 1030억 달러(약 125조원)를 기록할 것이라 예상했다. 2019년에 비해서는 8% 역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며, 매출액 기준으로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DSCC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1월에는 2020년 전세계 디스플레이 매출액이 1%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 내다봤지만 3개월 만에 하향 조정됐다. 디스플레이 품목별로도 주요 6개 품목 전망치가 모두 하향 조정됐다. 태블릿 디스플레이 매출액은 이번 전망에서 15%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주요 품목 가운데 역성장 폭이 가장 컸다. 이어 TV 디스플레이가 14%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뒤를 이었다. TV 디스플레이는 도쿄올림픽이 연기된 데다, 유럽과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디스플레이 매장 영업에 제한이 발생하면서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 자동차 디스플레이 매출액은 13%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확산 여파 속에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공장의 가동 중단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보고서에서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 속에 억눌린 수요가 미뤄지면서 2021년에는 전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매출이 13%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 결혼하지 않는 원인 1위 ‘주거 불안정’미혼 청년층의 결혼하지 않거나 미루는 가장 큰 원인으로 ‘주거 불안정’을 꼽았다. 다만 성별이나 학력에 따라 응답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는 4월 15일 ‘저출산ㆍ고령사회 대응 국민 인식 및 욕구 심층 조사 체계 운영’ 정책 현안 보고서를 내놓고 19~49세 청년층 94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혼 청년층이 결혼을 하지 않거나 미루는 이유로 첫 손가락에 꼽힌 응답은 ‘주거 불안정’으로 전체의 31.0%의 선택을 받았다. 이어 ‘불안정한 일자리’ 때문이라는 응답이 27.6%, ‘독신의 여유로움과 편안함’을 선택한 응답자는 26.2%였다. ‘적절한 결혼 상대 부재’와 ‘바쁜 업무’가 각각 8.1%, 4.9%로 뒤를 이었다. 다만 성별에 따라 결혼을 하지 않거나 미루는 이유에는 차이가 있었다. 미혼 남성은 ‘주거 불안정’이 35.0%로 1위였던 반면, 미혼여성은 ‘독신의 여유로움과 편안함’에서 31.0%로 가장 많은 응답이 나왔다. 최종학력에 따라서도 결혼을 하지 않거나 미루는 이유는 다르게 나타났다. 고졸 이하 응답자들은 ‘독신의 여유로움과 편안함’이 31.5%로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대졸 응답자는 ‘주거 불안정’(32.7%)을 가장 먼저 꼽았다.
맥킨지앤컴퍼니 | 코로나19 이후 식품시장 변화 직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아시아 지역내 친환경 식료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맥킨지&컴퍼니는 4월 15일 ‘코로나19 이후 아시아 식품 소매시장의 재해석’이란 보고서를 내놓고 아시아 지역 소비자들이 국내산·친환경 식료품을 선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면역력을 높이려는 소비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지난 3월말 한국과 중국, 일본, 태국,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 소비자 5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식료품 선택시 해외보다 국내산 브랜드에 더 강한 선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호주에서는 소비자의 80% 이상이 국산 브랜드를 더 선호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반면 중국에서는 43%만이 국산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기존에도 자국 브랜드 선호 수요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식사 방식에서도 코로나19 확산 이후 외식 소비보다 조리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대부분에서 외식 소비는 30∼70% 가량 줄었다. 반면 식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비율이 16∼70% 늘었다. 특히 한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식당에서 식사는 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배달음식 이용은 27% 증가했고 음식 포장 주문과 가정간편식(HMR)을 구매한 사례는 각각 11%, 10% 늘었다. 식료품 구입 역시 온라인으로 전환한 소비자가 응답자의 10% 가량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소비자 1500명 가운데 27%가 외부에서 식료품 쇼핑을 하는 것이 두렵다고 응답했다.- 정리=황건강 기자 hwang.kunk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