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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진료비 중 노인 진료비가 42% 

 


지난해 노인 진료비가 우리나라 전체 진료비의 약 42%인 36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으로 발간한 ‘2019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는 전년보다 10.5% 증가한 86조11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5조7925억원(41.6%)은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에 쓰였다. 2015년(22조2361억원)의 1.6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또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 1인당 진료비는 491만원으로 전체 평균 1인당 진료비인 168만원의 약 3배에 해당했다. 노인 1인당 진료비는 2015년 362만원, 2016년 398만원으로 꾸준히 늘다가 2017년 400만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500만원에 근접했다.

1인당 진료비가 연간 500만원이 넘는 고액 환자는 298만8000명으로 전체 인원의 6.2%를 차지했다. 이들의 진료비 총액은 전체 진료비의 절반에 가까운 41조1869억원(47.8%)으로 집계됐다.

전체 의료기관 진료비 중 진료 항목별 요양급여 비율이 가장 많이 상승한 부문은 처치 및 수술료와 자기공명영상장치(MRI)료였다. 처치 및 수술료는 2018년 18.8%에서 19.4%로, MRI료는 2018년 0.8%에서 1.5%로 각각 0.6%포인트씩 올랐다.

지난해 분만 건수는 30만787건으로 전년도의 32만7119건보다 8.0% 감소했다. 자연분만은 17만2441건에서 14만8741건으로 13.7%, 제왕절개는 15만4678건에서 15만246건으로 1.7% 줄었다. 분만기관도 567곳에서 541곳으로 감소했다.

1560호 (202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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