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구입은 온라인쇼핑몰과 백화점에서명품 소비 경험도 줄었다. 2017년 설문조사에서는 20대 응답자의 50.5%가 명품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지만, 이번에 진행한 조사 결과에서는 응답자의 35.9%만이 명품 소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구입한 명품의 가격은 낮아졌다. 2017년 조사결과에서는 명품 소비를 했다는 응답자 중 150만원 이상의 제품을 샀다는 응답이 가장 많아지만, 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100만원 이하의 제품을 가장 많이 샀다고 답했다. 여전히 명품을 소비하는 20대가 존재하지만 이전보다는 명품 소비는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까지만 해도 20대 명품 소비자 증가는 수치로도 확인됐다. 실제 롯데멤버스의 리서치 플랫폼 라임이 2017년 2분기부터 2019년 2분기까지 엘포인트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대 명품 구매 건수가 2017년 2분기 6000건에서 2019년 2분기에는 4만4000건으로 늘었다. 2년 사이에 20대 소비자가 명품을 구매한 건수가 7.5배 많아진 셈이었다.한편 현재 명품을 구입하는 20대는 온라인 쇼핑몰과 백화점에서 제품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 소비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38.1%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입했다고 답했고 34.2%는 백화점에서 구입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13.4%가 면세점에서, 10.7%는 아울렛에서, 2.7%는 중고거래를 통해서 명품을 샀다고 답했다. 흥미로운 점으로는 응답자 중 대학생 1~3학년들은 명품 구매처로 온라인 쇼핑몰을 가장 많이 꼽았고, 상대적으로 나이가 더 많은 대학생 4학년과 취업준비생, 직장인 응답자는 절반 이상이 백화점에서 명품을 산다고 말했다.선호하는 명품 브랜드도 극명하게 나뉘었다. 조사 결과 선호 명품 브랜드를 묻는 말에 복수응답으로 대학생 1~3학년은 모두 구찌를 1등으로 꼽았다. 대학생4학년.취업준비생.직장인은 생로랑을 가장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로 꼽았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