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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사진:현대자동차 그룹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질주에 ‘쾌청’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국내외에서 질주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10만대 이상을 팔아치운 제네시스는 올해 1월에도 1만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에서의 판매량도 대폭 늘면서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도 강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심혈을 기울여온 고급차 브랜드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올해 1월 국내에서 G80 5650대, GV70 2287대, GV80 1965대 등 총 1만1497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판매량(3000대)과 비교해 무려 4배에 가까운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의 실적에 힘입어 올해 1월 국내에서 지난해 1월보다 25% 증가한 5만9501대를 팔았다.

특히 제네시스는 지난 1월 미국에서 2814대를 판매하면서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1월(1399대)과 비교해 약 두 배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 지난해 말 출시된 GV80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판매량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GV80은 올해 1월 미국 시장에서 1512대가 판매돼 제네시스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도요타의 고급차 브랜드인 렉서스의 판매량이 정체돼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성장이라는 분석이다.

자동차업계와 재계 등에선 제네시스의 성장을 두고 정의선 회장의 고급차 브랜드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2015년 제네시스 출범 기자회견에 참석해 고급차 브랜드 전략을 밝히는등 제네시스 관련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제네시스 출범 당시 자동차업계에선 후발주자인 제네시스가 시장에 안착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회의론이 많았으나, 이 같은 우려가 무색할 정도로 제네시스는 국내외 시장에서 빠르게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각 권역별로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아이오닉,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공적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올해 판매 목표인 416만대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1572호 (202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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