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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집값 상하위 20% 격차 최대 벌어져 

 


전국 상위 20% 주택가격이 평균 1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2월 3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전국 5분위(상위 20%) 주택가격은 평균 10억2761만원으로, KB국민은행이 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전국 5분위 주택값은 2017년 2월 평균 6억원을 넘긴 뒤 2018년 9월 7억원, 2019년 1월 8억원, 2020년 8월 9억원을 넘기는 겼다.

전국에서 주택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두 달 전인 2020년 12월 5분위 주택 평균 가격이 20억원을 넘어섰다. 서울의 5분위 주택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하면 2억3543만원(12.9%), 2년 전보다는 4억133만원(24.2%) 올랐다.

반면 저가 주택값은 미미한 수준으로 올랐다. 지난 1월 전국 주택 1분위(하위 20%) 평균가격은 1억1866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5.8%(65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2.3%(265만원)가 더 줄어든다. 1분위 주택값은 2년 전인 2019년 1월 평균 1억1601만원에서 2020년 1월 1억1216만원으로 3.4%(385만원) 떨어졌고, 그 후로 조금씩 오르기 시작해 지난 1월 1억1866만원으로 집계됐다.

1월 전국 주택 5분위 배율은 8.7로, KB국민은행 통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5분위 배율은 주택 가격 상위 20% 평균(5분위 가격)을 하위 20% 평균(1분위 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격차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 라예진 기자

1572호 (202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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