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5개월 만에 생산, 내수, 수출 분야에서 모두 두 자릿수 증가했다. 2월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월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24.9%, 내수는 18.4%, 수출은 29.5% 각각 증가했다. 생산과 내수, 수출이 모두 성장한 것은 2020년 9월 이후 5개월 만이다.수출 지역별로 보면 북미(40.2%), 유럽연합(EU·71.7%), 동유럽(54.9%), 오세아니아(64.8%), 아시아(42.0%) 등 중동(-24.9%)을 제외한 대부분 시장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차종별로는 경차를 제외한 모든 차종에서 수출이 늘었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수출 대수가 37.7% 증가했고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1.7%로 3.7%p 확대됐다.1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13만7692대로 집계됐다. 그랜저, 투싼, 카니발 등 신차 효과가 이어지고 개별소비세 30% 인하 연장 및 영업일 수 2일 증가 효과가 나타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친환경차의 경우 내수 판매는 1만7099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6.4% 늘어난 동시에 12개월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다. 또 3만2035대가 수출됐다. 수출액은 역대 최고 기록인 9억달러를 달성했다.전기차는 내수 판매가 50.6% 줄었으나 수출은 57.7% 확대됐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북미 시장의 SUV 호조세 등으로 3.9% 늘어난 18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라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