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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이슈] 카카오, 액면분할 후 급등세…한때 시총 5위 올라 

 

지난 2월 카카오 액면분할 결정... 카카오모빌리티와 구글 협력 소식 호재

▎카카오제주 본사. / 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액면분할 후 첫 거래일인 15일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0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9.38% 오른 12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는 개장 5분 만에 13만원을 돌파하며 장 중 18%대의 상승을 기록했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도 사상 처음으로 55조원을 돌파, 시총 5위까지 올라섰다.

카카오는 주식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는 분할(1주→5주)을 마치고 이날 거래를 재개했다. 직전 거래일인 9일 신고가 55만8000원에 거래를 마친 카카오의 1주 가격은 액면분할로 11만1600원으로 바뀌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2월 액면분할을 위해 유통주식 수 확대를 위해 5대 1 액면분할을 결정, 지난 12~14일 사흘간 주식 거래를 중지했다. 카카오가 액면분할에 나선 이유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호황'을 겪으며 주당 가격이 너무 올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 이전 16~18만 원대 던 카카오 주가는 지난해 4월 이후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해 약 1년 후인 이달 9일에는 55만8000원까지 올랐다.

액면분할은 회사가 자본금 증자 없이 기존 주식의 액면가를 떨어트려 총주식 수를 늘리는 것이다. 액면분할은 기업 가치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아니지만 통상 액면분할 공시 이후 기업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달리다 액면분할 재상장 이후에는 주가가 주춤한 모습을 보인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액면분할 자체는 기업 가치에 영향은 없으나 개인 투자자 접근성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 주가는 최근 카카오모빌리티와 구글의 협력이 가시화되고 지분 일부를 보유한 두나무가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 등에 힘입어 탄력을 받고 있다. 두나무는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곳이다. 카카오는 두나무의 지분을 20% 넘게 보유하고 있어 주가 재평가의 기회가 될 수 있다.

-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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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1호 (202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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