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삼성SDS 잠실캠퍼스 전경. / 사진:삼성SD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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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올리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23일 오전 11시 삼성SDS는 전 거래일 대비 6000원(3.2%) 오른 19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과 국내 기관들이 매수세를 이끄는 중이다.삼성SDS는 올해 1분기 매출 3조613억원, 영업이익 2171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은 25.7%, 영업이익은 26.8% 늘었다. 이는 주요 증권사의 실적 예상치(매출 2조9765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를 10%가량 웃도는 수치다.호실적을 이끈 사업은 물류BPO(업무처리아웃소싱)다. 물류의 ‘두뇌’에 해당하는 물류 시스템을 개발·공급하는 사업이다. 시스템이 똑똑할수록 물품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배달할 수 있다. 이 분야 매출은 전년 대비 47.2% 급증한 1조6929억원을 기록했다. IT제품 물동량 증가와 해상 물류 운임 상승 등 시장 여건이 개선된 덕분이다.삼성SDS의 전통적인 주력 사업인 IT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늘어난 1조3684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권 클라우드 전환, 차세대 ERP(전사자원관리) 사업,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수요가 높아지면서 수혜를 입었다.이런 우호적인 영업환경은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고객사가 코로나19 때문에 미뤘던 IT 투자를 재개하고, 물류비 상승 기조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등 2021년 삼성SDS에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