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 계열사 실적 개선… 비이자이익도 155% 증가
▎KB금융 로고./ 사진 : KB금융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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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이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올리면서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간 핵심 사업부문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했고, 푸르덴셜생명 등 비은행 계열사 인수·합병(M&A)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결실로 보인다.23일 오전 11시 9분 기준 KB금융은 전일대비 3.18% 증가한 5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KB금융이 올해 1분기 순이익 1조270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1% 상승한 이익을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KB금융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주요 요인은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개선이다. 증권·카드 등 비은행 부문의 순이익이 581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 1440억원보다 4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전체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율도 48.6%로 기존보다 크게 높아졌다.비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한 점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비이자이익은 1조11억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55% 증가했다. 특히 순수수료이익은 9672억원으로, 분기 기준 처음으로 9000억원대를 기록했다.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순이자마진(NIM)이 확대되면서 이자이익이 늘어난 것은 시장이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비이자이익이 예상보다 크게 개선되면서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 수 있었다”며 “비이자이익의 개선은 브로커리지(위탁매매) 호조세, 신탁고객 증가로 인한 수수료 급증에 힘입은 결과”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