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신간]아이와 함께라면 어디든 여행이 된다 

 


“새롭고 멋진 곳이 아니어도 괜찮다.
중요한 건 아이와 함께라는 것!”

집 앞 놀이터, 전통시장 골목을 넘어
박물관의 유물 앞, 도서관 책장 사이에서도!
익숙한 일상에서 시작되는 특별한 여행


육아는 때때로 단조롭고 반복적인 일처럼 느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하루하루를 여행처럼 보낸다면 어떨까?〈오늘도 아이와 여행 중입니다〉는 바로 그러한 시도를 성공적으로 담아 낸 책이다. 한 마디로 말해 ‘두 아이와 함께하는 작은 여행’에 대한 기록이라 할 수 있겠다.

여행은 꼭 멀리 떠나야만 하는 걸까? 목적지를 정하고, 짐을 싸고, 계획을 세워야만 하는 걸까? 어쩌면 여행은 우리가 걷는 모든 길에서, 아이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 속에서 시작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저자는 건강한 전환을 통해 육아 속에서도 소소한 발견과 변화를 마주하며 일상을 특별한 경험으로 만들어간다. 매일 마주하는 풍경도, 아이의 손을 잡고 걷는 순간 전혀 다른 색깔을 띤다는 걸 가감 없이 밝힌다. 집 앞 공원을 거닐고, 도서관에서 책을 펼치고, 전통시장에서 귤을 고르는 순간 속에도 저마다의 특별함이 살아 숨 쉰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 안내서가 아니다. 아이와 함께 일상을 여행하듯 살아가는 저자의 경험과 시선을 담아, 가까운 곳도 충분히 새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다. 과학관, 미술관, 전통시장, 도서관 같은 친숙한 장소들이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얼마나 다채로운 공간이 될 수 있는지를 섬세하게 풀어낸다. 동시에, 육아와 여행이 별개의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스며들 수 있음을 이야기하며,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과정 자체가 여행임을 깨닫게 한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멀리 가느냐가 아니라, 아이와 함께 걸으며 무엇을 보고 느끼느냐이다.〈오늘도 아이와 여행 중입니다〉는 그 과정을 기록하며, 부모와 아이가 함께 경험을 쌓아가는 시간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도록 돕는다.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언제든 아이의 손을 잡고 일상 속 여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김유림 : 라이트룸 서울 & 서울홍보단 트립메이트 우수서포터즈. 독박육아를 더 재밌게 즐기고자 아이와의 일상을 여행하듯 살아가기로 다짐한 엄마. ‘엄마는 아이의 일상을 재밌게 그려나가는 예술가’라고 생각하며, SNS 유명한 장소를 따라가기보다 나만의 스타일대로 아이와의 일상을 여행하듯 추억하고 기록한다.

블로그: blog.naver.com/doyeon_saem / 인스타그램: @doyeon_saem

202502호 (2025.01.2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