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이 ‘쓰나미’와 같은 재앙이 우리를 덮쳤다. 1200톤급 초계함인 천안함이 침몰하고 다수의 승조원이 목숨을 잃었는데도 아직까지 그 정확한 침몰 원인조차 속 시원히 밝혀내지 못했다. 또 그들을 구조하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 과정에서 한주호 준위와 금양호의 9인을 비롯한 또 다른 의인의 살신성인적 희생이 뒤따르기까지 했다.
가히 참담하기 짝이 없는 비극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사태는 단순히 ‘슬프다’는 의미에서 비극으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아니 이보다 더 참담한 비극이 있어 왔고, 앞으로도 우리 대한민국이 존속하는 한 이런 비극은 언제나 일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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