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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장’ 곽상욱 오산시장의 교육대계론 

“도시가 학교 되니 떠나던 사람이 돌아온다” 

11년 동안 교육 혁신에 투자해 도시를 시민의 배움터로 만들어
“교육은 최고의 복지, 지방정부가 앞장서서 교육자치 실현해야”


▎10여 년 전까지 교육의 불모지로 여겨지던 경기 남부의 작은 도시 오산시가 대한민국의 교육 혁신을 이끄는 교육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2010년 취임한 곽상욱 오산시장이 “도시가 곧 학교”라는 모토를 내걸고 10여 년간 교육사업에 집중 투자한 결과다.
곽상욱(56) 오산시장은 명함이 여러 개다. 3선 경륜에 힘입어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장, 더불어민주당 민선 7기 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그런데 그가 오산시장만큼이나 소중하게 여기는 직함은 따로 있다.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장과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장이 바로 그것이다. 행정학 박사로서 ‘교육이 최고의 복지’라고 여기는 곽 시장에게 교육은 학교 울타리 안에서만 이뤄지는 게 아니다. “도시 전체가 학교여야 하고, 모든 시민이 스승이며 학생”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십수 년 전만 해도 교육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오산시를 교육도시로 각인시킨 것도 그런 철학을 뚝심 있게 지켜온 결과다. 임기를 1년가량 남겨둔 그를 만나 교육의 미래를 물었다.

3선쯤 하면 정책을 추진하는 데 탄력이 떨어지곤 한다. 지치기도 하고, 느슨해지기도 하지 않나?

“그렇지 않다. 오히려 더 욕심이 생기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밤 한두 시까지 책을 보고 업무를 구상하다 보면 여전히 내가 부족함을 실감한다. 한 치라도 긴장을 놓으면 공무원들이 금세 눈치챈다.”

2018년 세 번째 선거에서 득표율 72.3%라는 전국 최고 지지를 받았다.

“시민들께 정말 감사한 일이다. 그런 응원에 힘입어 더 잘해보자는 각오를 다지게 된다. 임기를 마친 뒤에도 오산을 떠나지 않을 것이기에 ‘곽 시장이 참 잘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첫 임기를 시작할 때부터 내건 ‘교육도시’라는 슬로건을 10년 넘게 유지한 게 인상적이다. 1980년대에 화성시에서 분리된 이후로 오산시는 교육도시와 거리가 멀었던 게 사실이다.

“2006년에 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그때 느낀 게 교육의 힘이었다. 오산은 화성 동탄이나 수원과 비교하면 집값이 비교적 싸다. 그래서 젊은 부부들이 많이 오는데 자녀가 중학교에 진학할 때쯤 되면 도시로 이사를 가더라. 그렇다고 수원의 학군이 대단한 것도 아닌데 그만큼 오산의 교육환경이 사람을 붙잡을 매력이 부족했던 거다. 도시의 경쟁력을 키우려면 교육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봤다.”

도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기업을 유치하거나 개발사업을 벌이는 방법도 있는데 왜 교육을 택한 건가?

“오산은 면적이 작다. 인접해 있는 화성이나 평택과 비교하면 개발할 땅도 별로 없다. 기업도 많지 않고 베드타운화 되어 있다. 일자리를 찾아 이사를 하지 않고 머물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다. 결국 교육으로 단점을 상쇄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실제 효과를 봤나?

“취임 첫해인 2010년에 비해 10년 동안 가구 수가 34% 정도 늘었다. 다른 곳으로 이사하지 않고 오산에 터를 잡고 사는 정주 기간도 10년 전보다 60%가량 늘어났다. 경기연구원이 2030 청년들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시를 조사했더니 오산시가 다른 곳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실제로 오산시민의 평균 연령은 37세여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꼽힌다.”

교육에 투자하자 학군 좇아 떠나는 인구 줄어


▎오산시의 모든 초등학생은 2013년부터 위험한 상황에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생존수영법을 무료로 배우고 있다.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생존수영 교육은 전국으로 확대됐다. / 사진:오산시
곽 시장은 취임하자마자 ‘도시가 곧 학교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교육혁신에 박차를 가했다. 그는 좋은 학교를 유치하는 것만으로 시민을 사로잡을 교육 환경을 갖추기 어렵다고 봤다. 학교 안 교육은 교육청의 몫이지만, 학교 밖 교육은 시의 역할이 중요했다. 명실상부한 교육도시가 되려면 학교 밖 교육이 더 중요하다고 곽 시장은 생각했다. 그가 평생교육에 공을 들인 이유다.

이미 교육환경이 잘 갖춰진 주변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교육 경쟁력을 갖추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특수목적고나 명문 학교 하나 더 유치하는 게 단기간에 시민에게 생색내기엔 좋을 수는 있다. 하지만 도시가 살려면 정주(定住)성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더 좋은 교육환경을 좇아 이사를 다니다 보면 정체성을 잃게 된다. 자기가 사는 아파트 이름은 기억해도, 동네에 대해선 전혀 모르는 아이들이 태반이다. 자기가 사는 동네를 기억하지 못하는 건 슬픈 일이다. 지역에 대한 이해와 역사를 익히고 자신의 정체성을 알도록 하고, 그걸 기반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만드는 것만큼 중요한 교육은 없다. 이건 학생들에게만 필요한 게 아니라 시민 누구에게나 필요한 교육이다.”

그래도 좋은 학교가 있어야 학부모들이 찾아오지 않을까.

“현실적인 문제이니 부정하진 않겠다. 혁신교육에 걸맞진 않지만, 시민의 바람이니 외면할 수 없는 일이다. 명문 학교가 필요하다는 시민의 요구도 많았다. 그래서 2010년에 자율형공립고등학교인 세마고등학교를 유치했다. 2016년에는 교육부의 과학중점 학교로 지정됐다. 2018년에 이 학교에서 수능 만점자가 배출돼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과거에는 오산에서 수원으로 ‘유학’을 갔다면 이젠 거꾸로 수원 학생들이 오산으로 ‘유학’을 온다.”

학교 하나로 지역이 확 바뀌었다는 건 좀 과장된 말 아닌가?

“하나의 기폭제라고 할 수 있다. 지역의 학교들이 저 학교의 성공 모델을 보고 자극을 받는다. 건전한 경쟁이 시작되니 학생들에게 교육의 질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났다.”

‘도시가 곧 학교’라는 슬로건에 걸맞은 정책은 뭐가 있나?

“지난 10년간 교육도시로 시민의 정주성을 회복했고, 다음 단계로 평생교육과 공동체 문화 회복을 꾀하고 있다.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이다. 마을과 학교를 중심으로 한 교육자치협의체를 만들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모든 시민이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목표다. 다시 말해 시민 누구나 강사가 되기도 하고 학생이 되기도 하는 거다. 또 마을교육공동체를 중심으로 지역마다 꼭 필요한 교육문제를 발굴해 대안을 만들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맞벌이 부부가 많아 돌봄 수요가 증가하면 공동체라는 공론의 장을 통해 학부모와 교사, 지역 주민이 함께 공간과 돌봄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보고 시가 뒷받침해주는 방식이다.”

글로벌 AI 선도기업 유치해 ‘AI 스마트 도시’ 구현


▎오산시의 한 공공도서관에서 어린이들이 텐트에 앉아 책을 읽고 있다. 오산의 도서관은 독서 외에도 캠핑을 비롯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 사진:오산시
오산시청 1층 로비에는 오산시가 여러 정부 기관과 단체에서 받은 수많은 상패와 상장이 즐비하게 진열돼 있다. 그중 상당수는 교육과 관련된 것이다. 2011년에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된 이후 박차를 가한 교육혁신 작업의 결과물이다. “도시는 무궁무진한 배움의 터전”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혁신교육과 평생학습을 접목한 오산시의 실험은 ‘방과후학교 지역연계 특화지구(2020년)’, ‘미래형 교육자치 협력지구(2021년)’ 등으로 지정되며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했다.

오산시의 교육 실험이 성과를 낸 원동력은 무엇일까.

“우선 도시를 실험장으로 삼기에 규모가 적당했다. 또 오산은 작지만 환경, 역사, 문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트가 곳곳에 숨어 있다. 1급 멸종위기동물인 수달이 돌아온 생태하천 오산천과 물향기수목원에서 생태를 배우고,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이 왜적을 물리쳤던 독산성(禿山城)에서 역사를 배울 수 있다. 시청과 시의회 청사는 그 자체로 정치와 행정을 배우는 훌륭한 교실이다. 한국전쟁 당시 UN군이 처음 북한과 전투를 벌였던 UN군 초전기념관에서는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다. 큰돈을 들여 유명 놀이동산에서 놀다 오는 ‘소풍’이나 형식적인 체험학습과는 콘텐트의 질부터 다르다. 여러 지식과 경험을 가진 학부모가 직접 교사가 되는 오산의 ‘탐방학교’는 체험학습의 개념을 완전히 바꾼 혁명과 같다고 감히 자부한다.”

여러 교육 정책 중에서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사업을 하나 꼽으라면?

“‘생존수영’의 반응이 꽤 좋다. 수영을 배우려면 비용과 시간이 은근히 부담되지 않나. 2013년부터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에게 매년 열 차례 정도 수영 실기교육을 무료로 하고 있다. 물에 빠져도 생명을 지킬 정도의 수영 실력을 익히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시가 운영하는 실내수영장을 활용하니까 비용도 많이 안 들면서 효과는 좋다.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정부에서 수영 실기교육을 정규 교과과정에 포함했다. 오산시의 교육이 전국의 표준이 된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에는 인공지능(AI) 특화 스마트 도시를 선언했는데.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국(對局)을 계기로 AI 시대가 성큼 도래했다고 하지만 학교 현장에는 AI 시대를 맞이할 준비가 전혀 안 돼 있는 상황이다. 마침 교육부에서 미래교육혁신지구로 지정됐으니 우리가 AI 시대를 준비해보기로 했다. 고등학교에 AI 수업을 편성하고, 초·중학교에서도 로봇이나 3D 프린팅, 코딩, 드론 교육 과정을 구성했다.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AI 수업을 하는 곳은 전국에서 오산시뿐이다. 앞으로 AI 특성화고등학교를 유치해보려고 한다.”

AI 교육을 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하진 않나?

“세계적인 인공지능 컴퓨팅 선도기업인 엔비디아(NVIDIA)를 유치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엔비디아가 들어오면 1500개 이상 관련 기업이 따라온다. AI 산업타운이 완성되는 거다. 지금 유치협약 단계까지 와 있다. 2년 뒤에는 4차 산업 기술에 대한 교육부터 시제품 개발, 스타트업까지 통합해 지원하는 ‘오산창업해봄센터’ 개관도 예정돼 있다. AI 스마트 도시는 막연한 꿈이 아니라 실제 진행하고 있는 현실이다.”

‘입시 유목민’ 양산하는 교육, 이제 끝내야


▎곽상욱 오산시장은 “교육은 최고의 복지”라는 철학으로 교육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주력해왔다.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장을 맡아 평생교육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인터뷰는 3월 30일과 5월 10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처음에는 시장 집무실에서, 두 번째는 세교지구의 꿈두레도서관에서다. 오산시에는 도서관이 많다. 7개 공공 도서관이 동별로 한 군데씩 있다. 도서관 한 곳당 봉사 대상 인구는 3만 명 수준으로 경기도 평균(7만여 명)을 웃돈다. 곽 시장은 “시민이 책과 가까워지게끔 마을마다 도서관을 만들었다”고 했다.

도서관을 늘린 것도 평생학습도시의 일환인가?

“어려서부터 부모와 함께 도서관을 자주 찾도록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책을 읽는 습관을 익히도록 하고 싶었다. 어느 곳에서든 1.5㎞ 이내에 도서관이 있는 곳은 전국에서 유일할 것이다. 혁신교육 실험을 시작할 때부터 도서관에 신경썼다. 누구에게나 배움이 열려 있는 대표적인 평생교육기관이자 교육도시의 구심점이기 때문이다.”

시민들 반응은 어떤가.

“오산시의 도서관은 단순히 책만 읽는 곳이 아니라 놀이터처럼 즐거운 곳이 되길 지향한다. 도서관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스스로 다양한 분야의 재능기부 강좌를 운영하기도 한다. 가장 최근에 지은 꿈두레도서관의 경우 신나게 떠들어도 되는 곳이다(꿈두레도서관 열람실은 스타필드 코엑스 안의 별마당도서관이나 현대카드 라이브러리처럼 열린 공간이 특징이다). 또 캠핑시설을 만들어 부모와 함께 도서관에서 1박2일 책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시민들 반응이 아주 좋다.”

오산시의 교육 혁신 실험은 결국 평생학습, 평생교육의 취지와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교육은 학교와 교육청만의 몫이 아니다. 평생교육이나 시민교육도 지자체 혼자의 노력으로 되지 않는다. 교육청과 학교, 지자체의 업무 경계가 허물어져야 진정한 교육 혁신이 시작된다. 혁신의 주체는 관(官)이 아니라 시민이어야 한다. 사람이 떠나는 도시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질 수 없고, 좋은 학교가 나올 수 없다. 결국 지자체의 존립을 위해서도 교육이 근본이 돼야 한다. 평생교육의 취지도 결국 사람이 남녀노소 시민 모두를 위한 교육으로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있는 것 아닌가.”

교육청과 지자체가 업무 경계를 허무는 게 쉽지 않은 일일 텐데.

“첫 임기를 시작하면서 혁신교육지구 지정을 준비하는 과정이 막막했다. 시 공무원들은 혁신교육의 개념도 이해하지 못하던 때이니 맨땅에 헤딩하는 식이었다. 오산 시내에 있는 학교들을 찾아다니며 협력을 구하니 ‘새로 온 시장이 공약사업하러 다닌다’는 식으로 쳐다보더라. 시장의 정치 활동에 우리가 뭣 하러 개입하느냐는 식이었다. 학교와 학부모의 편견을 깨고 마음의 문을 열기까지 수년이 걸렸다. 이제는 우리의 실험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걸 누구나 알고 있다.”

지역 실정에 맞는 혁신 교육 모델이 더 많이 등장하려면 지자체의 역할이 더 늘어나야 한다. 하지만 교육에 관한 국가의 권한과 통제가 여전히 강한 게 현실이다.

“지난해 지방자치법이 32년 만에 개정됐다. 자치분권 2.0 시대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관계가 수직이 아닌 수평으로 가야 맞다. 재정분권이나 자치경찰제도 그런 맥락에서 현실화하는 것이다. 그런데 교육 자치에 대해선 아직도 인색하다. 교육자치가 실현되지 않으면 획일화돼 있는 교육의 틀을 깨기 어렵다.”

자치분권 시대 맞는 교육자치 이뤄져야

복안이 있나?

“국가교육위원회를 설치하고 교육에 관한 전권을 지방정부에 넘겨주자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답보 상태다. 교육부를 축소하거나 폐지해도 좋다고 본다. 국민 여론이 반영되는 국가교육위원회가 큰 틀의 교육 정책 방향을 정하고 세부적인 건 지역에서 형편에 맞게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영·수 위주의 오지선답 문제를 ‘잘 찍는’ 게 얼마나 시대에 뒤떨어진 일인가. 좋은 학군, 좋은 입시학원 좇아서 이곳저곳 떠도는 ‘입시 유목민’을 만드는 교육은 우리 세대에서 끝내야 한다.”

곽 시장은 2013년에 펴낸 자전적 에세이 [학교 밖 학교, 대표교육도시 오산 이야기]에서 핀란드를 혁신교육의 롤모델로 꼽았다. 국가가 교육대계를 짜고 지자체가 이끌어가면서 공교육 혁신을 이룬 점에 주목했다. 그는 “핀란드는 ‘한 명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주장한다”고 했다. 경기도교육감 시절 국내 혁신교육을 의제화한 김상곤 전 교육부 장관은 곽 시장의 책에 쓴 추천사에서 “눈에 보이고 생색나는 일반적 방식의 교육사업에 대한 유혹을 과감히 벗어던졌다”고 곽 시장을 평가했다. “‘변방’ 오산에서 길어 올린 교육혁신의 역사가 우리 교육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상찬했다.

이제 임기가 꼭 1년 남았다. 12년의 대장정 이후의 삶을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

“12년간 쉬지 않고 달려왔으니 충전하는 시간을 보내면서 공부를 하고 싶다. 교육과 관련해 정치권이나 학자들이 각자의 목소리를 내고는 있지만, 현장을 잘 모르니 논의에 한계가 종종 보인다. 그런 부분에서 내 경험이 도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곽 시장은 “돈이 없어서 학원을 못 다닐 수 있어도, 돈이 없어 꿈을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누구나 꿈꿀 권리를 누리고, 그 꿈을 실현하도록 돕는 공동체의 일원으로 만들어내는 것. 곽 시장이 꿈꾸는 교육의 미래다.

※ 곽상욱 오산시장
■ 단국대 행정학 박사
■ 오산시장(3선)
■ 제3대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장
■ 더불어민주당 민선7기 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장
■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장
■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장

- 글 유길용 월간중앙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 사진 전민규 기자 jun.minkyu@joongang.co.kr

202106호 (202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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