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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서비스 경쟁 나선 편의점 업계 

 

최은석 월간중앙 기자
■ GS25, 전남에 ‘컨테이너형 무인 편의점’ 오픈
■ 이마트24, 타이어 렌털 서비스 플랫폼으로 변신


▎GS리테일이 GS칼텍스 여수 2공장에 오픈한 GS25 ‘컨테이너형 무인 편의점’. 사진 GS리테일
편의점 업계의 서비스 차별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컨테이너를 활용한 ‘무인 편의점’을 선보이는 한편 편의점에서 타이어를 렌털하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지난 22일 ‘컨테이너형 무인 편의점’을 GS칼텍스 여수 2공장에 오픈했다. 편의점이 필요하지만, 상가가 없어 운영할 수 없던 지역에 특수 컨테이너를 세우고 내부를 편의점으로 꾸민 컨테이너형 무인 편의점 1호점이다. GS25는 GS칼텍스와 협력해 GS칼텍스 여수 2공장 임직원을 위한 편의 시설로 ‘GS25M여수GS칼텍스점’ 오픈을 추진해왔다.

GS25 M여수GS칼텍스점은 GS칼텍스가 직접 운영한다. 이 편의점은 전기와 조명 등을 완비한 약 18㎡(5.4평) 크기의 특수 컨테이너 형태다. 컨테이너 크기에 맞춰 냉장비와 진열대 등을 설치했다. 총 500종의 편의점 식품 등을 판매한다. 오픈에 앞서 오피스나 공단 등 유사 상권 내 매장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상품 구성을 완성했다는 것이 GS25의 설명이다.

GS25M여수GS칼텍스점은 소비자가 상품을 골라 스스로 결제하는 무인 편의점이기도 하다. GS25는 업계 최초로 상용화한 무인점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무인25’를 통해 출입 제어, 시설 안전·방범, 화재 예방 등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물건을 고른 뒤 별도의 계산 과정 없이 매장에서 나오면 자동으로 결제되는 ‘그랩앤고(Grab and Go)’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섬 주민 위한 ‘상생 편의점’ 오픈도 추진


▎소비자가 이마트24의 타이어 렌털 서비스를 문의하고 있다. 사진 이마트24
GS25는 GS25M여수GS칼텍스점을 시작으로 출점이 불가했던 신규 입지 등에서 컨테이너형 무인 편의점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전국 아파트 건설 현장과 공단 등이 입점 후보지다. 컨테이너형 무인 편의점을 도서 지역 주민을 위한 ‘상생 편의점’ 등으로 활용하는 방식도 검토한다.

김주현 GS25 뉴컨셉전개팀 팀장은 “일반 편의점 대비 낮은 투자비용과 필요하면 그대로 이동해 재활용이 가능한 장점을 앞세워 출점이 불가능했던 신규 입지를 중심으로 컨테이너형 무인 편의점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트24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타이어 렌털 서비스 플랫폼으로 변신했다. 이마트24는 금호타이어와 손잡고 타이어를 대여해 주는 ‘또로로로 렌탈 서비스’를 지난 18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전국 이마트24 POS(판매시점정보관리)기를 통해 소비자가 남긴 연락처로 렌털 서비스 업체가 전화 상담해 진행하는 식이다.

이마트24 POS기로 16시 이전 연락처를 남긴 소비자는 당일 상담이 가능하다. 상담을 통해 타이어 장착일과 장착점을 선택할 수 있다. 기아 모닝 기준 최저 월 8400원(제휴 카드 결제 시 0원)에 타이어 4본을 렌털해 준다. 렌털 기간은 24개월, 36개월로 소비자의 운전 성향에 맞춰 선택 가능하다. 타이어를 기본형(절약형 기준 월 2000원 추가)으로 장착할 경우, 타이어 위치 교환과 휠 얼라인먼트 서비스도 무료다.

김상현 이마트24 서비스플랫폼팀 MD는 “전국 이마트24 매장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며 “트렌디하면서도 이색적인 신규 서비스 오픈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유통 외 분야와도 적극적으로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은석 월간중앙 기자 choi.eu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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