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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임태희의 교육대계(敎育大計) 

 


대학수학능력시험이 4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정수능’ 발언 이후 교육계는 킬러 문항을 없앤다, 공교육 강화 정책을 다듬는다는 등 부산하다. 떠들썩한 교육계와 달리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조용하면서도 자신감에 차 있다. 지난 10여 년 동안 경기도는 대한민국 진보교육의 실험장이었다. 김상곤·이재정 두 전임 교육감들이 내놓은 정책들은 전국적 이슈가 되어 이목을 끌었다. ‘학생인권조례’, ‘무상급식’, ‘혁신학교’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진보의 아성’에서 당선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취임 일성은 “임태희의 색깔을 내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임 교육감은 대신 자율과 균형, 미래를 경기교육의 새 이정표로 삼았다. AI와 디지털 기기를 학교 수업에 적용하고, 현장에 교수·학습 선택권과 자율권을 넘겼다. “임기가 끝나면 사라질” 교육감의 색깔 대신 그가 그린 밑그림은 현장에서 다채로운 색깔을 입고 있다. 임 교육감이 취임 후 1년간 마련한 미래 경기교육 설계도는 우리나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하나의 해답이 될 수 있다.

202308호 (202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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