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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선민 타악기 독주회, 14일 예술의전당서 

 

김태욱 월간중앙 기자
타악기계 거장 심선민 퍼커셔니스트의 화려한 독주회
"드뷔시 곡을 마림바로 연주" 클래식 매니아들 기대감


▎심선민 퍼커셔니스트의 독주회가 12월 14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한국 타악기계 거장 심선민 강원대 교수가 19세기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의 대가 '클로드 드뷔시'의 음악을 연주하는 특별한 무대가 준비돼 클래식 매니아들의 관심을 모은다. 심 교수는 다양한 색채감과 남다른 퍼포먼스로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퍼커셔니스트(타악기 연주자)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제5회 폴란드 국제현대음악 콩쿠르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22년에는 제7회 국제 마림바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한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다.

심 교수의 이번 독주회는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 교수가 드뷔시의 걸작 'Doctor Gradus ad Parnassum'(그라두스 애드 파르나숨 박사)을 마림바 솔로 버전으로 연주하기 때문이다. 드뷔시가 자신의 어린 딸을 위해 작곡한 이 곡은 빠르고 격렬한 연주가 특징으로 끝으로 갈수록 더 열광적이고 쾅쾅 소리를 내며 곡이 마무리 된다. 심 교수가 연주하는 마림바는 아프리카에서 기원한 타악기로 건반이 피아노와 같은 방식으로 배열돼 색다른 연주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심 교수는 이번 독주회에서 드뷔시 곡 외에 마림바, 스네어 드럼 솔로 무대, 전자 음악과 피아노·비브라폰으로 연주하는 '아틀란타', 영상과 함께하는 조돌프스키의 'Mecano', 김남국의 '천지인', 그리고 4명의 퍼커셔니스트와 함께하는 케이코 아베의 'The Wave' 등으로 독주회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케이클래식스테이지에서 주관하는 이번 독주회는 12월 14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다. 피아니스트 송영민이 사회를 맡고, 퍼커셔니스트 김승수·빈재훈·안평강·오상민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티켓은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김태욱 월간중앙 기자 kim.tae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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