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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성공과 투자의 법칙을 바꾸는 데이터 이코노미 

 

김태욱 월간중앙 기자

오늘날 온라인 쇼핑몰에 접속하면 홈페이지 화면에 먼저 뜨는 것은 가격 정보가 아닌 ‘오늘의 쇼핑 제안’, ‘최근 구매 상품’, ‘좋아할 만한 상품’ 등 데이터 기반 추천들이다. 온라인 쇼핑몰 첫 페이지에 ‘최저 가격’이 뜨던 과거와 차이가 생긴 것이다.

세상이 변했다. 가격보다 리뷰, 별점 등의 데이터가 구매 의사 결정에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데이터는 경영학의 주요 관심 대상인 브랜드도 밀어내고 자영업자와 골목상권을 되살리기도 한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경제와 경영, 기업 전략, 사회 구조와 사람들의 행동 패턴에 이르기까지 기존에 통하던 방식과 법칙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 모든 변화에는 데이터가 자리한다. 인공지능과 챗GPT도 모두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성됐다. 어느새 데이터는 토지와 현금 등 전통적인 자산과 같은 반열에 올랐다.

이 책은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개발도상국 경제 발전 업무를 맡고 있는 저자가 데이터에 대해 쓴 책이다. 저자는 데이터가 앞으로 다가올 10년의 변화를 좌우할 것으로 확신한다. 데이터가 몰고 온 이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헤쳐 나갈 셈법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직업, 인간관계, 성공 방정식까지 데이터가 스며든 모든 영역을 파노라마처럼 생생하게 보여주는 데이터 시대의 필독서다.

- 김태욱 월간중앙 기자

202408호 (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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