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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계엄령 주장, 탄핵 정국 조성용” 

 

김태욱 월간중앙 기자
추경호 “민주당식 괴담 정치 당장 중단하라…”
서범수 “정치 공세로 피해 보는 건 결국 국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중앙포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윤석열 정부 계엄령 준비’ 주장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가 없는 탄핵 정국 조성용”이라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파적 이익을 위해서라면 괴담 선동으로 나라를 뒤흔드는 것쯤은 아무렇지 않다는 민주당식 괴담 정치를 당장 중단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추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계엄령 선동 발언을 던지자 어제 여러 민주당 의원들이 일제히 거들며 선동에 가담했지만, 단 한 명도 제대로 된 근거를 내놓지 못했다”며 “기껏 머리를 쥐어짜서 생각해 낸 논리라고는 박근혜 정부 때 기무사 계엄령 문건 사건을 끌어들이면서, 그때 검토했으니 지금도 그럴 것이라는 수준의 이야기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무사 문건 사건은 지난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이 민군 합동 수사단 구성을 직접 지시해서 104일 동안 200여 명을 조사하고 90여 곳을 압수수색하고도 증거 하나 찾지 못해 아무도 처벌하지 못하고 흐지부지된 일”이라고 설명했다.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이날 “이상한 세계에 사는 이상한 사람들이 이상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며 “드라마나 영화에 나올 법한 상상 속의 이야기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정치 공세 피해자는 결국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대표회담 모두발언에서 “최근 계엄 이야기가 자꾸 나온다”며 “종전에 만들어진 계엄 안을 보면 국회가 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계엄 선포와 동시에 국회의원을 체포, 구금하겠다는 계획을 꾸몄다는 이야기가 있다. 완벽한 독재 국가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김태욱 월간중앙 기자 kim.tae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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