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明)나라를 세운 주원장은 황건적(黃巾賊)을 등에 업고 건국의 기초를 쌓았다. 황건적의 배후 세력은 백련교(白蓮敎)로 당시의 교주는 한림아(韓林兒)다. 주원장은 명을 세운 후 백련교를 사교(邪敎)로 몰아 배척하기 시작했으니, 이는 왕권을 반석 위에 올려 놓기 위한 일종의 고육책(苦肉策)이었다.
그의 이러한 행동은 당연히 배덕(背德)일 수밖에 없었다. 곳곳에서 배척당하며 서슬퍼런 신왕조의 칼날 아래 형장의 이슬이 되어 사라져 간 백련교도들은 피눈물을 흘리며 심산유곡으로 숨어들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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