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포도주를 맛보며 이 글을 쓰고 있다. 일본에 와서 처음 사 먹어 보는 포도주다. 맥주를 사러 동네마다 있는 소매상에 들어갔더니 한쪽에 고급스럽게 치장된 이 포도주 ‘샤토 마고’가 있었다. 특별진열대 앞엔 이런 문구가 있다.
― 두 남녀가 정사(情死) 전에 마셨던 그 포도주. 값은 7천8백엔(7만원 가량). 주위의 대중적 포도주들보다 압도적으로 비싸다. 이런 동네 소매점에선 안 팔릴 술이다. 그것도 원래는 2만엔(18만원) 정도 하는 것인데 너무 많이 팔려 특별히 이 기간(실락원 붐 기간)에만 세일을 한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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