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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한 삶의 모습이 주는 감동 

장르화, 서민 출신 화가들의 일상 담은 서양 ‘풍속화’…삶의 진실과 비극성 동시에 드러낸 ‘마지막 장르’ 

사진 없음 없음
브뤼겔, '스케이트 타는 겨울풍경과 새덫', 16세기.어느 문명권에서나 마찬가지이지만, 일상적이고 평범한 소재들이 중요한 회화적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은 근대에 가까워진 시기의 일이다. 서양 미술사에서도 성경이나 신화, 혹은 역사적인 인물 등 거창한 주제가 우월적인 위치에서 오랫동안 그려졌고, 일상적인 소재들은 독립된 장르를 형성하기 보다는 이들 그림을 위한 장식적인 모티프로 차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새로운 이미지를 하나 만드는 것이 철저히 손작업에만 의지하는 고된 노동이었고, 그 작품의 구매자가 대부분 교회나 귀족이다 보니 자연히 거창하고 이상적인 소재를 우선적으로 취급해 그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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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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