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없었던 옛날 왕과 왕족만큼 많은 초상화를 필요로 했던 사람들도 없었다. 왕을 가까이에서 본 경험이 없는 하급 귀족이나 백성들은 초상화를 보는 것밖에는 달리 왕의 얼굴을 익힐 방법이 없었다.
그런 사정은 이웃 나라의 왕이나 외교사절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특별한 사명을 띠고 이 나라 저 나라 돌아다니는 순회대사들은 곧잘 자기 나라 왕의 초상화를 들고 다녔다. 왕의 용안을 이웃 왕가에 분명히 인식시키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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