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좌)과 김우중 前 대우그룹 회장재벌 개혁을 외친 대통령과 재벌 총수-. 얼핏 물과 기름처럼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사이다. 그러나 한편으론 불가근 불가원(不可近 不可遠)의 관계이기도 하다. 경제라는 ‘가교’가 둘을 잇기 때문이다.
김우중 前 대우그룹 회장과 김대중 대통령(DJ)도 그랬다. 특히 DJ정부 출범 직후 재계의 대표격인 전경련 회장을 맡았던 김 前 회장은 DJ와 미묘한 ‘거리’를 유지했다. 김 前 회장은 말썽 많던 빅딜 등으로 DJ와 껄끄럽게 됐다. 반면 5백억 달러 무역 흑자론을 비롯 기발한 아이디어와 왕성한 활동으로 점수를 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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