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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화 이력’생생한 ‘商人 기스체’ 

‘분단의 비극’ 간직한 獨 달렘미술관… 홀바인 등 18C 유럽 大家 작품 다수 소장 

외부기고자 이주헌 아트스페이스 서울 관장·미술평론가 yoopy62@yahoo.co.kr
홀바인, [상인 게오르크 기스체], 1532년뒤러, [히에로니무스 홀츠슈어], 1526년(위)렘브란트, [수산나의 목욕], 17세기 베를린 ‘달렘미술관’은 독일 분단의 비극이 낳은 문화시설이다. 베를린의 미술품들은 원래 미술관 섬으로 불리는 미술관 밀집 지역에 수장돼 있었다. 2차 대전이 한창일 무렵 독일은 전화(戰禍)를 피해 미술관 섬에서 많은 미술품들을 빼내 독일 각지로 소개(疏開)시켰다.



하지만 종전 후 이 미술품들의 일부는 미술관 섬으로 되돌아가지 못했다. 분단 때문이었다. 동베를린 지역에 속한 미술관 섬은 서독 지역으로 소개된 미술품들을 다시 회수할 수 없었던 것이다. 1956년 서베를린에 문을 연 달렘미술관은 바로 이 ‘이산의 아픔’을 안은 서독의 미술품들을 토대로 세워진 미술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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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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