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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색의 마술사 모네 

인상파 효시‥·빛의 다양한 변화 그린 '노적가리' 연작 등 걸작 쏟아내 

외부기고자 이주헌 아트스페이스 서울 관장 미술평론가 yoopy62@yahoo.co.kr
모네. 노적가리 연작 중 흰 서리 효과. 1889년.빛과 색은 회화의 가장 중요한 조형 요소에 속한다. 우리에게 친숙한 인상파 화가들을 비롯해 야수파·나비파 화가 등 서양미술사에는 뛰어난 빛의 화가들, 색채의 화가들이 많았다. 우리의 눈과 마음에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이들 빛과 색의 화가들을 지상으로 만나본다. 모네가 그 첫 주자다.



“모네는 그림들을 세워놓고 하늘의 변화에 대응해 하나씩 돌아가며 작업을 했다. 그는 자신의 대상 앞에서 빛과 그림자를 응시하다가 몇 번 안 되는 붓질로 햇빛이며 구름을 낚아채곤 했는데, 마치 이전의 관습을 비웃듯 빠른 필치로 쓱쓱 그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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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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