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Life

부르주아 즐겨 그린 고독한 남자 

카유보트, 도시 풍경과 남성들 소재 작품 많이 남겨···생활 곤궁한 동료들 그림 사주기도 

외부기고자 이주헌 아트스페이스 서울 관장·미술평론가 yoopy62@yahoo.co.kr
카유보트,창가의 젊은 남자,1875년카유보트,유럽다리,1876년(위)카유보트,시골의 초상,연대미상.인상파 화가들은 대부분 밝고 화사한 교외 풍경과 아리따운 여인들을 즐겨 그렸다. 그러나 귀스타브 카유보트(1848∼1894)는 도시의 풍경과 남성들을 주된 소재로 삼았다. 그만큼 딱딱하고 가부장적인 느낌이 드는 그림을 많이 남겼다.



카유보트의 이런 스타일이 예외적이라는 느낌을 주긴 하지만, 인상파 회화가 기본적으로 자본주의의 발달과 부르주아지의 성장에 견인된 예술이라는 점에서 그 추동력이 됐던 부르주아 남성들의 자부심을 반영한 그림이 많다. 카유보트는 그런 종류의 인상파 회화를 그렸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583호 (2021.05.0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