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학사장지난 4월3일 ‘서울 컬렉션 위크 패션쇼’가 한창 진행되던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한 남자로부터 이상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패션쇼가 진행되는 3층 컨벤션 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이었다. 즉시 비상보고 체계가 가동되면서 강남경찰서 기동타격대와 119 구조대·국정원·경찰 특공대가 출동했고 패션쇼는 중단됐다.
관계기관에 의해 두 시간 동안 정밀 검사가 시작됐다. 폭발물 탐지는 1초 뒤의 시간이란 없는 긴장의 연속. 사건은 다행히 해프닝으로 끝났다. 모두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그 누구보다 조용하게 가슴을 쓸어내리는 사람은 따로 있었다. 안재학(62) 사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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