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1심 유죄 판결로 진퇴 고심하는 손길승 전경련 회장 ]“떠밀려서 맡은 자린데 무슨 미련 있겠나…” 

“참여연대 사퇴 압력… “물러날 시기만 남았다” 분석도 

외부기고자 김영욱 중앙일보 전문기자 youngkim@joongang.co.kr
지난 3월5일 손길승 회장이 SK증권과 JP모건의 이면계약, SK글로벌 분식 회계 혐의 등으로 소환되고 있다.손길승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의 부인인 박연신(朴姸信·61)씨는 독특한 성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꽤 유명한 시조시인인데다, 자비를 들여 장애인용 잡지를 발행하고 헌신적으로 사회봉사활동을 하는 등 전혀 ‘고위층 사모님’답지 않다. 무엇보다 ‘회장 사모님’으로 대접받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SK 관계자는 “회장 프로필을 작성하면서 다른 임원들처럼 가족사항을 기재하려 했지만 사모님이 극구 반대해 기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朴여사가 “회장은 회장이고, 나는 나”라면서 “나는 ‘손회장의 부인’이 아니라 ‘박연신’이다”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도 지금까지 해본 적이 없다. 내세울 만큼 사회에 기여한 바도 없고, ‘회장 사모님’으로서는 더욱 만날 이유가 없다는 것이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583호 (2021.05.0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